평소와 같이 Allblog.Net을 통해 블로그를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리플을 발견하였다.

이 사람은 도대체 무엇을 쓰고 싶어한 것일까.

이 사람의 정치적인 의도를 빼고 "국어문법" 및 "사실" 적인 면에서 글을 감상해 보도록 하자.

 

"이상하게 외틀어진 사람들이 많다. 그런글을 읽고있자면 이런사람들은 뭘먹고살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위글은. 아마도. 2MB 집권으로 밥벌이가 신통치 않아질것 같은 생각이든다. 작은정부가 예산을 많이 관리할것같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발효음식이 좋다는건 그 발효의 과정을 통해서 맛의 풍미와 깊이가 들기 때문이다. 서양 맛깔 소스들이 감칠맛이 좋아도 발효식품맛과는 사뭇 다르다. 사람도 댓꾸하기 귀찮게 말이 많은 사람이 많다. 말의 언어들이 다양하고 때론 감칠맛도 나지만 발효된 인성이 없으면 화학조미료같아 먹기 거슬린다. 그런데도 왜 맛도 안보고 왜 맛에관한 평가도 할줄 모르면서 안쳐먹냐하면 참 난감해 진다. 일일이 댓꾸하고 설명하자면 시간이 많이들고 또 말로써 말이많아지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엔 2mb야말로 군소리 할 시간이 없고 주뎅이로 살아오지 않아서 댓꾸가 없을 뿐 그가 취임후에 진행하는 모든것이 잘 방향설정되어있고 그러다 보니 정치 모리배들이 신경써야할 잡스런 일에 일일이 손 쓰고 싶지도않고. 뚜렷이 보이는 저편의 풍경을 체색함에 있어 온갖 하루살이들의 날치는분탕질이 어이없을 뿐이다. 덜 떨어진 시비에 휘말리고 말고는 이제껏 기대보다 더 잘해준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해줄거고. 혼자 똑똑한 잡소리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면서 점점더 스스로 부끄러워 지겠지. 만일 국민들이 같이 덜 떨어졌다면 방법이 없다는걸 알기 때문이고 그렇다면 국민에게 메달릴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고졸짜리 떼서리 처럼 목숨걸고 권력분탕질에 메달리는 망나니가 아니고 오직 국민을 위한 몸짓이며, 그뻐할 성취의 갈망에 국민이 따라오지 않아도, 행위로써의 가치가 아닌 주제로써의 가치는 변함이 없기때문이기도 하다."

 

이해가 오는가?

그럼 고등학교때 하던 것처럼 하나하나 첨삭해 보도록 하자.

 

 

이상하게 외틀어진 사람들이 많다. 
->OK. 맘에 들지는 않지만 문제 제기를 했다.

그런글을 읽고있자면 이런사람들은 뭘먹고살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외틀어진 사람을 말하다가 갑자기 "그런글"이 나온다. "그런글" 과 "이런 사람"은 무슨관계인가?
->그리고 외틀어진 것과 먹고사는것이 무슨 관계일까?

위글은.
->주어 + 조사 = 끝? 뭐가 생략된거지? 내 국어실력으로는 알 수가 없다.

아마도.
-> 이 아마도는 어디에 걸치는 것인가? 위글은 에 걸치는 것인가 다음 문장에 걸치는 것인가.
-> "아마도 위글은"..?? 어떻다는 것이지? 이상하다.
-> 다음 문장을 수식하려니 마침표가 걸린다. 쉼표가 되어야지.

2MB 집권으로 밥벌이가 신통치 않아질것 같은 생각이든다.
-> 누가? 외틀어진 사람들이? 아니면 글쓴이가? 주어를 찾을수도, 유추할 수도 없다.

작은정부가 예산을 많이 관리할것같기 때문이다.
-> 작은 정부가 예산을 많이 관리 하는 것과 밥벌이가 신통찮은 것은 무슨 인과 관계가 성립하나?
-> 작은 정부가 의미하는 것은 규제 완화등의 자유주의 조치를 의미하는데 그것과 밥벌이랑 도대체 무슨 관계인가?


우리나라 발효음식이 좋다는건 그 발효의 과정을 통해서 맛의 풍미와 깊이가 들기 때문이다.
-> 갑자기 새로운 발화가 나온다. 문단은 필히 여기서 나누어 주어야 한다.
-> 발효음식의 장점은 맛의 풍미와 깊이 보다는, 건강에 도움되는 측면과 저장의 편리함이 더 크다.
-> 끌여다 붙이기 위한 잘못된 예시라고 보여진다.

서양 맛깔 소스들이 감칠맛이 좋아도 발효식품맛과는 사뭇 다르다.
-> 맛깔 소스는 말이 안된다. 맛깔스러운 소스 라고 해야한다.
-> 소스와 식품 자체는 비교카테고리가 다르다.
-> 맛깔 소스라기 보다는 서양 음식이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 서양음식과 비교를 하려면 동양의 음식으로 대구를 시켜야 한다.
-> 이건 정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다.
-> 또한 감칠맛은 서양의 소스들이 주안점을 두고 개발하지 않은 맛이다. 오로지 동양인 만이 구별할 수 있다. 비교 대상이 틀렸다.

사람도 댓꾸하기 귀찮게 말이 많은 사람이 많다.
-> 말이 많은 사람과 서양 맛깔 소스가 같다고 생각하는가?
-> 글쓴이는 말이 많은 사람과 여러 다양한 맛이 나는 소스를 비교 하고 싶었는 것 같기는 하다.
-> '댓꾸' 라는 말은 없다. 대꾸 가 맞다.
-> 바로 상위 문장과 짝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다" 가 아니라 "있다" 를 사용하여야 한다.

말의 언어들이 다양하고 때론 감칠맛도 나지만 발효된 인성이 없으면 화학조미료같아 먹기 거슬린다.
-> 다시 처음 서양 맛깔 소스의 비유로 돌아왔다.  내용상 OK.
-> "말의 언어" 는 도대체 뭐냐? "버스의 교통수단이 다양하고~"라는 문장과 같잖아.
-> 아무리 표현을 화려하게 할지라도, 그 말이 심사숙고 후 나온 것이 아니라면 화학조미료와 같이 거슬린다. 정도가 옳지 않을까?

그런데도 왜 맛도 안보고 왜 맛에관한 평가도 할줄 모르면서 안쳐먹냐하면 참 난감해 진다.
-> 갑자기 논점을 건너뛰었다. 도대체 이 문장이 왜 들어가 있는가?
-> 앞에서 맛의 깊이가 없으면 화학조미료와 같이 거슬리는다는 말을 했으므로 따라서 화려한 맛의 조미료지만 이건 아니다 라고 하면 OK겠지만.
-> 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지만, 굳이 해석을 해보자면; "안쳐먹냐"는 말은 의문문이다. 즉, 맛을 안보고 맛에대한 평가도 할줄 모르는 사람이 왜 다른사람한테 너는 왜 안 먹니?라고 묻는게 난감하다는거다.
-> 이건 정말 우리집 며느리도 모를 문장이다.--a;;

일일이 댓꾸하고 설명하자면 시간이 많이들고 또 말로써 말이많아지기 때문이다.
-> 윗 문장의 뒷받침 문장이다.
-> 또다시 댓꾸는 틀렸다. --a;;
-> 앞의 문장을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본 문장을 뒷받침문장이 아니라 주장문장으로 보는편이 낫겠다.
-> "일일히 대꾸하고 설명하자면 시간이 많이들 뿐더러, 설명을 하기 위해서 또다시 말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도가 낫겠군.

내가 보기엔 2mb야말로 군소리 할 시간이 없고 주뎅이로 살아오지 않아서 댓꾸가 없을 뿐 그가 취임후에 진행하는 모든것이 잘 방향설정되어있고 그러다 보니 정치 모리배들이 신경써야할 잡스런 일에 일일이 손 쓰고 싶지도않고. 뚜렷이 보이는 저편의 풍경을 체색함에 있어 온갖 하루살이들의 날치는분탕질이 어이없을 뿐이다.
-> 문장을 이렇게 길게 길게 쓰면 유식해 보일까? 전혀 아니다. 모든 논문은 어린아이도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짧게 짧게 써야한다.
-> 내가 보기엔 2mb이야 말로 군소리 할 시간이 없고 주둥이로 살아오지 않아서 대꾸가 없을 뿐이다. 그가 취임후에 진행하는 모든 것의 방향이 잘 설정되어 있다보니 정치 모리배들이 신경써야할 잡스런 일에 일일이 손 쓰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뚜렷이 보이는 저편의 풍경을 채색하는데 방해되는 온갖 하루살이들의 날뛰는 분탕질이 어이없을 수도 있다.
-> 주어를 알 수가 없다. 주어가 글쓴이 인지, 2mb인지 도저히 알 길도 없을 뿐더러 내용도 글쓴이와 2mb를 왔다갔다 하면서 알 수 없는 글을 써 제끼고 있다.
-> 잡스런 일에 일일이 신경쓰는 주체는 글쓴이 인가 아니면 2mb인가?
-> 하루살이들의 날뛰는 분탕질에 어이없어 하는 주체는 글쓴이 인가 아니면 2mb인가?

덜 떨어진 시비에 휘말리고 말고는 이제껏 기대보다 더 잘해준 국민들이 알아서 판단해줄거고.
-> 국민이 주체가 되어 판단하면 덜 떨어질 시비에 휘말리게 되는가?
-> 국민들의 판단에 따라 덜 떨어진 시비에 휘말리고 말고를 2mb가 결정할 거란 얘긴가?
-> 주장 A

혼자 똑똑한 잡소리들이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면서 점점더 스스로 부끄러워 지겠지.
-> 이 문장은 또 왜 붙어 있는거지?
-> 주장 B 이렇게 두개의 주장을 동시에 하는것인가?

만일 국민들이 같이 덜 떨어졌다면 방법이 없다는걸 알기 때문이고 그렇다면 국민에게 메달릴 필요도 없다.
-> 무슨 방법이 없다는 건데? 뭘 할 방법이 없다는건데? 도대체 뭘 하기 위해 국민에게 누가 매달린다는거지?
-> 주체가 누구냐? 2mb이냐? 아니면 혼자 똑똑한 잡소리냐?
-> 도저히 알 수가 없는 방향으로 글이 흐르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고졸짜리 떼서리 처럼 목숨걸고 권력분탕질에 메달리는 망나니가 아니고 오직 국민을 위한 몸짓이며, 그뻐할 성취의 갈망에 국민이 따라오지 않아도, 행위로써의 가치가 아닌 주제로써의 가치는 변함이 없기때문이기도 하다.
-> 도저히 "떼서리" 란 말은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 다시 생략된 주어를 이제 찾을 수 있다. 아마도 2mb 일것이다.
-> 권력 분탕질에 매달리는 망나니와 국민을 위한 몸짓은 도저히 대구 될 수 없다.
-> 기뻐할 성취의 갈망에 국민들이 따라온다???
-> 행위로서의 가치와 주제로서의 가치가 대구가 되는가? 목적으로서의 가치 / 주제로서의 가치가 맞지 않나?

 

 

대충 보면서 글을 훑어 내려갔는데,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다.

중학생 글을 읽어도 이것보다 쉬울 것이고, 의미론에 대한 글을 읽어도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런 글만 보면 내가 난독증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 든다.

분명히 한국어로 써 놨는데 왜 나는 알아듣지 못하는 걸까? 라는 느낌이겠지.

이렇게 어렵게 문장을 꼬고 변형시키면 도대체 누가 읽으라는 것일까.

다른 사람 홈페이지에다가 이렇게 리플을 달아놓으면 이 사람은 의사소통의 의지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자기 감정을 그냥 배설한 것일까.

 

어려운 세상이다.

누가 내가 첨삭해 놓은걸 좀 비판하고, 저 글을 알아듣기 쉽게 좀 고쳐줬으면 좋겠다.

아직도 나는 저분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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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본진은 페이스북입니다만 긴 호흡의 글을 쓸 필요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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