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들어가기에 앞서서 (모든 리뷰가 그렇지만) 이 글은 굉장히 "주관적" 인 견해에 불과하다는 뭐 그런 말을 하고자 합니다.
그만큼 제가 막귀일 수도 있고.. Vice Versa.

 

Anyway.

  물론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뮤지컬과 비교하는 것은 처음부터 말이 안됩니다만, 그래도 계속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 뮤지컬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국내 뮤지컬 환경이 아쉽다는 거지요.

먼저 뮤지컬 배우들에 대해 점수를 주자면 (저는 참고로 4/2일 공연을 보았습니다), 1인 다역을 펼친 분께 (조연입지요.. -_-;; ) 4.5점을 주고 싶네요. 끼가 장난이 아니신 분이셨습니다. 거기다 노래, 댄스, 연기 모자람이 없었지요.

여주인공 역할을 맡으신 분은 2% 부족했습니다. 그럭저럭 잘 어울리고 노래도 잘 하시는 것 같긴 한데, 뭔가 살짝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 전문가가 아니라 콕 집어 쓰기가 힘들지만, 뭐 그랬다는 겁니다.

정말 아쉬웠던건 남자주인공,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의 사장님 역할을 맡으신 분이었는데요, 여주인공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이 밀린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역할 자체도 어려운 역할이 아니었구요.

 

그래서 연기자에 대해서는 별 5개 만점에 3.5개를 올릴수 있겠네요.

 

다음은 음악입니다.

음악 자체는 그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음악적 역량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그 반대 급부로 주인공을 빛나게 해주는 - 카덴차 라고 표현해도 되나요) 그런 부분도 없었고 3인이 동시에 출연하여 노래부르는 합창곡도 2곡 밖에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아리아-솔로곡 만으로 구성되었다고 봐도 좋구요. 트렌디 뮤지컬 (이라고 정의 내리겠습니다) 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음악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연주 자체도 생음악이 아니라 MR틀어두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박력있는 음악도 아니네요... 07년도인가 연강홀에서 봤던 뮤지컬 아이러브유 같은 경우 피아노와 바이올린 반주가 있었지요. 그 뿐만 아니라 음악의 수준도, 연기자의 역량 (-남경주, 오나라, 정성화 등이 출연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덜덜이군요-_-) 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시디와 악보를 미국 아마존에 주문할 정도로 확 와닿았으니까요.

따라서 음악에 대해서는 별 5개 만점에 3개 이상을 줄 수가 없겠네요.

 

다음은 극 자체 입니다.

전체적인 소감은 뮤지컬로 태어난 뮤지컬이 아니라, 일단 연극을 쓰고, 그게 보통 사람들에게 쉽게 먹히게 하기 위해 음악을 좀 덧붙인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만듭니다. 한국 뮤지컬대상 2관왕, 더 뮤지컬어워즈 4관왕에 빛난다는거, 저는 솔직히 말해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제가 물론 트렌디 뮤지컬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국내의 척박한 공연 문화 때문에 트렌디 뮤지컬이 대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인건 확실합니다.

3명 동시에 부르는 3중창도 드물고, 3명이서 동시에 추는 댄스신도 드뭅니다. 눈에 확 띄는 무대장치도 없구요, 그렇다고 높은 기교나 혹은 감동을 줄 수 있는 독창도 없어요...

그냥 "재밌는" 혹은 "볼만한" 뮤지컬 이랄까요...

그래서 극 자체에 대해서도 별 5개 만점에 3개 이상을 줄 수가 없겠네요..

 

전반적으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뮤지컬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뮤지컬에서 기대한 것과는 좀 달랐기에...
앞으로는 잘 알아보고 가는편이 좋을 것 같네요...

 

ps.

기회가 되신다면,
뮤지컬 I love you의 4중창 Keep coming back / 한국가사는 "또 이렇게" 로 시작하죠 (Prolog와 Epilog에 쓰입니다)
뮤지컬 Les miserable의 합창 One day more
뮤지컬 Wicked 의 독창 Defying Gravity

등등을 들어보실것을 추천합니다.

(뭐..-_-;; 악플 막 달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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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본진은 페이스북입니다만 긴 호흡의 글을 쓸 필요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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