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돌아가는 걸 보니 사형제를 부활시키네 마네... 라는 것이 또 이슈가 되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사형제 부활에 대해 조건부 반대한다.

그 조건 이란것은 사형제를 대체할 만 한 영구 격리제도 (가석방 없는 종신형, 3번 죽었다 살아나도 종신형 등등등) 쯤 되겠다.

 

 

일단 네가 피해자의 가족이 되어 봐라. 라는 말은 패스하도록 하자.

그분들의 마음도 생각해 보고 싶지만,

나는 일단 피해자의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말을 할 수 없겠다.

또 그떄가 되면 무슨 마음이 들 지도 모르겠다.

사실 사형제에 대해 가장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들은 어떻게 보면 피해자의 가족일 것 같다.

그분들이 혹시나 이 글을 보시면 그냥 넘어가 주셨으면 한다.

 

 

이하의 소리는 개인적인 잡설이다.

논리적이지 않을 수도 있음을 보시는 분은 감안해 주시기를 부탁한다.

 

 

 

 

사형제라는 것은 전쟁과 마찬가지로 국가 권력이 용인하는 살인 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가 권력은 다시 말하자면 국민에게서부터 나오는 것이고.

 

만약에 무고한 사람 한 사람이 죽게 된다면,

그 죗값은 정확하게 국가에게 권력을 준 국민N명에게 나눠지게 된다.

아니라고? 그게 민주주의 잖우.

 

대한민국 헌법 1조 2항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권력은 나오고 책임은 안지고?

그건 이미 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 아니지.

그건 봉건 왕조시대의 백성이지.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을 당한 조봉암 선생의 죽음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을 논하지 않는다.

아니,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

책임지려해도 누가 책임지겠는가.

누가 억울한 죽음때문에 죽겠는가.

 

 

생명의 무게는 정말로 무겁다고 생각한다.

왜, 불교에서도 그런 얘기가 있잖은가. (뭐 그렇다고 나는 불교 신자는 아니고, 단지 이 이야기에 공감할 뿐임)

부다가 사냥꾼에게 불쌍한 새를 숨겨줬는데,

사냥꾼이 와서 새를 잡아먹기 위해 내놔라고 했더니 대신 부다가 자기 살을 주겠다고 했더라.

사냥꾼이 저울을 내밀며 여기 살을 올려서 새의 무게를 달아라고 해서

부다가 살을 올렸더니 저울추가 안 기울더라.

부다가 자기 몸 전체를 천칭저울에 올렸더니 그제서야 수평을 이루더라.

 

 

죽음을 무한대의 형벌이라 치자. (왜냐면 redo할 수가 없으므로)

무한대를 유한의 사람수로 나눠봤자 무한대다.

 

 

 

물론,

사형제를 받을 만큼의 죄를 범한 사람에게 인간성 혹은 인권이란 것이 존재하겠냐... 라는 물음이 나오게 된다.

인권이란 것은 타고나면서 부터 받는 것으로 (천부인권) 그 누구도 뺐을 수는 없으나...

그러한 죄질 나쁜 죄를 짓는 것...은 스스로의 인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닐까...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은 결국 인간 대접을 받을 자격이 없기에 사형을 집행해도 괜찮은 것일까.

근데 그렇게 생각해도 인권을 포기한다고 해서 인권이란게 없어지는 것은 또 아닌 것 같은게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는 있잖아.

죄인이라는 것 자체도 (법에 의거하여) 국가권력이 판단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천부적으로 받은 인권을 국가권력이 빼앗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길래 왜 그렇게 엄한 죄를 저질렀대...

걍 혼자서 자위나 하고 온라인겜이나 하면서 스스로 망가질 것이지.

왜 다른 사람을 해치냐고...

 

 

여튼 뭐...

사형제 찬성/반대 역시 둘 다 어느 정도 정당한 이유도 있고 하지만,

 

 

내가 만약 사형을 시켜야 하는 교도관이라면,

그놈의 얄랑 궂은 양심/거리낌 이라는 것 떄문에

집행 버튼을 누르지 못할 것 같다는 것 때문에

반대하는 것 같다.

(내가 무슨 본디오 빌라도인가... 이 사람의 피에 대해 나는 아무 죄가 없다! 라고 주장하구로-_-)

피해자 가족이 직접 사형을 집행한다면 그건 합당할까나.

 

 

그냥 지금 이대로 현상유지도 괜춘한 것 같은디...

사형제도 전에 강력범 형 강화를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화학적 거세 이런것은 찬성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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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본진은 페이스북입니다만 긴 호흡의 글을 쓸 필요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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