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귀국하는 날 아침 호텔에서 샤워를 하다가 생각이 나서 문득 글을 쓴다.

일단 인간이 만든 모든 체계는 단점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러한 체계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반응들은 이렇다.

이상주의자: 이 체계는 잘못되었다.
진보주의자: 이 체계는 잘못되었으나 존재하는 체계이고 더 나은 방향으로 고쳐야 한다.
보수주의자: 이 체계는 잘못되었으나 존재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이 체계에 순응해야 한다.

그리고 호구:
이 체계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 귀찮다.


호구만 되지 말자.
나는 진보주의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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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본진은 페이스북입니다만 긴 호흡의 글을 쓸 필요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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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타드 2010.05.13 14: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딱 저렇게 나누기가 좀 곤란한 것이, 실제로는 보수라고 해도 현체제를 변화 없이 고수하기만을 바라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안정적으로 정착된 민주주의 하에서 보수는 현 체제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고 드러나는 문제점들은 개별적으로 유지보수 가능하다고 보는 쪽이고, 진보는 현재 드러나 있는 여러 문제점들은 기본적으로 체제 자체의 모순이기 때문에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보는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나... 진보 쪽에서 극한으로 가면 국가와 체제의 존재 자체가 모순이라고 보는 아나키스트가 되는거고, 보수 쪽에서 극한으로 가면 옛날 옛적에 몇몇 잘난 사람들이 이끄는 세상을 무지렁이들이 따르는 체제가 좋지 않았냐고 하는 독재주의로 가는거고.

    뭐 그런데 대한민국의 현실 정치에서는 이런 보수-진보 스펙트럼 말고도 너무 많은 요인들이 개입하는지라 이런 구분 자체가 얼마나 의미를 가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당장 북한문제랑 지역문제만 끼어도 판이 완전 엉망이 되는지라...-_-;

    암튼 난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순수한 의미의 정치성향으로는 진보에서 보수쪽으로 슬슬 이동하는 것 같아... 내가이 체계에서 뿌리를 뻗어 갈 수록 발을 딛고 있는 체계 자체가 무너진다는데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그 느낌... 나이 들면 보수가 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되고 있다고 할까나... ㅡ.ㅡ;

    그래도 지지 정당이 소위 말하는 '보수' 쪽으로 갈 것 같진 않고 ㅋㅋㅋ

    • Favicon of http://voyager01.tistory.com BlogIcon J.Min 2010.05.14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아무래도 뭐 많이 쌓아 놓은 것이 없는 것 같아서..;;
      그리고 아무래도 좀 이상주의자에 가까운 편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