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국어 사전에 따르면

 

나라―님
【명사】 임금.

 

나라님은 "임금" 으로 정의되어 있다.

임금은 다시

 

임ː금
【명사】 군주 국가의 원수. 왕.

 

로 정의 할 수 있으며, 즉 왕이다.

 

여기서의 임금, 왕, 나라님은 모두

"군은 아버지요, 신하는 어머니요, 백성은 아이니
꾸물거리는 백성 먹여 살려라
아으 임금처럼, 신하처럼, 백성처럼 하면 나라가 평안하리이다"

의 군을 동일하게 지칭한다.

 

이게 뭥미..?

 

조낸 "정치논리" 냄새 풀풀 풍기는 발언을 하시자면

나랏님이란 표현은 우리를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 존재에 대한 기대감이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는 -혹은 그,그녀는- 자기를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기를 "바란다" 고 볼 수 있다.

 

성숙한 "시민" 으로서의 자각을 가진자는 절대 저런 발언을 할 수 없다.

오히려, 민주주의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투표를 통해 자기의 권리를 주장하며, 선출된 정치인에 대한 책임을 나눠 져야 한다고 본다.

정치에 끌려다니는 "백성"이 아니라 "시민" 으로서 정치에 대한 주체가 되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베이스에는 하나의 사실이 자리잡고 있다.

그것은 민주주의를 경영하는 국민들이 "시민"으로서의 자각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나 와 함께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넓게 볼 줄 알는 "시민"으로서의 자각 말이지.

그렇지 않을 경우 정치는 포퓰리즘을 향하게 된다. 이른바 "중우정치" 란 말이지.

 

 

우울하다.

아직도 우리의 시민의식은 멀었는가 보다.

"나랏님" 이란 말 쓰지 말자.

우리는 군주국가에 살고 있지 않다.

 

 

대한민국 헌법에 의거,

우리나라의 모든 정부 권력은 (나를 포함한)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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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본진은 페이스북입니다만 긴 호흡의 글을 쓸 필요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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