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서인영 노래를 듣다 보면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왜 얘는 맨날 신상타령만 하면서 이미지 구축을 해서 자충수를 두는지.


서인영이 피쳐링한 노래들이 은근히 되는데,
원투의 못된 여자라든가를
MC몽의 Bubble Love 라든가
...

얼핏 듣기에 목소리가 굉장히 시원하다
아무래도 쥬얼리 동료였던 박정아의 영향이랄까.
...

그래서 그런지 듣는 사람이 불안하지가 않다.
꺽꺽 거린다라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도 없다.
(그런 느낌은 씨야에서 탈퇴한 모 솔로가수한테서 많이 느낀다. 걔는 피처링만 하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자기가 소화해낼 수 있는 음역 내에서 100%의 자신감으로 시원하게 부른다는
뭐 그런 느낌이 든다.
물론 목소리 톤 자체는 좀 앙칼지다고 해야 하나,
부드러운 톤은 아니지만 뭐 매력적인 목소리임은 분명한데,
...

이상하게 얘는 가수로서 참 저 평가 되어 있다...
(바로 해도, 거꾸로 해도 이름이 똑같은 모 댄서 가수는 개인적으로 너무 고 평가 되어 있어서 정말 왜 그런지 궁금한 1인.-_-
아이비 스캔들만 안 터졌어도 완전 뒷방 늙은이가 되었을텐데. 아이비도 완전 안습에 아까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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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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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DiPietro / Jimmy Roberts 작품

예... 

어떻게 또 표가 생겨서 뮤지컬 아이러브유를 또(!) 보러 갔습니다.
이번이 두번째네요...
옛날에 갔을 때에도 약속 펑크난 표가 생겨서 간 것이었는데 이번에도 어떻게 표가 생겼습니다.
흐하하하.

각설하고...

대학로 아트원 시어터에서 하더군요.



그리고 공연 팜플렛도 샀습니다.
(사실 공연 팜플렛 보다는 별책부록인 OST녹음집이 더 마음에 들지만 말입니다.)


옛날에 봤을 때는 연건홀에서 공연했었고,
이번에는 대학로 소극장이네요.
그래서 그런지 피아노와 바이올린 반주는 녹음된 MR로 진행되었습니다...


(만 와이프가 그랬는데, 아이 러브 유 뮤지컬 피아노 반주가 참 어렵더라고 합니다...
제가 듣기에도 곡 자체들의 템포들고 빠르고 장식음들도 많아 어려울 것 같을 것 같네요...
마치 오케스트레이션을 피아노로 넣는 것 같은 느낌일까나요...
집에가서 악보를 한번 더 확인해 보든가 해야겠네요...)


제가 이 뮤지컬을 처음 접한것은 대학원 1학년 때 일이군요...
이 뮤지컬을 통해서 남경주를 알게 되었고 오나라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성화씨가 제가 관람한 날 출연했는지는 지금 좀 알송달송 합니다...
(만 지금은 최고의 뮤지컬 배우중 한사람으로 성장하셨죠-_-)

그때 뮤지컬 마치고 극장 근처에서 괜히 서성서성 거리다가
오나라씨 한테 사인도 받았는데. (이거 자랑임)
옛날에 공연 끝나고 리셉션장에 잠입-_-하여 정명훈씨한테 사인도 받았는데. (이것도 자랑임)


여튼 참 볼만한 뮤지컬인것 같습니다.
물론 음악자체도 좋구요.
물론 번역도 우월합니다! (우왕 굿ㅋ)
몇몇 이야기의 소품 말고는 거의 동일

해요.

첨에 (연애 초기) 에 봤을때는 그냥 웃으면서 봤습니다.
그리고 결혼한 지금 다시 보니, 꽤 많은 내용에 공감을 하게 됩디다.



그나저나 이번에 본 공연에서는 배우들이 조금씩 박자를 놓-_-치는 사태가 발생하더군요...
노래 자체가 템포가 빠르고 N명이 모두 제 소리를 내 줘야 하는 합창부분이 많아서
조금 거슬리기는 했습니다만, 뭐 제 Best중 하나긴 합니다.



정말 사랑은 그런게 아닐까요...
서로에게 정말 완벽한 사랑을 꿈꾸지만,
그런 완벽한 사랑은 서로를 깎고 다듬어 맞추어서 생긴다는...

I love you, you're perfect. Now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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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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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요 며칠전에 진우희메와 같이 건대입구 샤놋대 에서 봤습니다...만.
매우 훌륭합니다.

초반이 약간 루즈해진 감이 없진 않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차차 피치를 높여서,
후반 스키점프 장면은 최고의 영상미를 보여주더군요... (라지만 CG..;;; )

과도하게 감정을 자극하려하는 시도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적절한 선에서 컷을 하는것도 마음에 들었구요...
... 애국가 신은 에러였어요.. -_-^

조금만 감독이 깔끔하게 군더더기 잘라내고 편집을 해 준다면,
아마도 이 영화는 DVD를 구입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보는 것도 보는 거지만, 아무래도 소장용이란 말이죠...


무엇보다도 OST가 마음에 듭니다...
아니 스키점프의 신의 30%는 OST가, 나머지 30%는 CG가 먹고 들어가는 것 같단 말입니다.
훌륭한 가수들이 불러서 그런지도 모르겠군요...
요즘 막 돌아다니는 정체 불명(...!!!)의 후크송 따위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나아요...

벅스에서 사다가 윈미디어에 돌려놓고 계속 듣고 있습니다...
이승열 이란 가수를 알게 된 것도 성과라면 성과네요...
진우희메와 전 이적인줄 알았거든요... ㅎㅎ;;;
여자 보컬은 쭉 호란인줄 알았는데, Whale 도 있었군요... Whale 도 목소리 좋아요...
고음부분은 박기영이었네요...

노래에서 겨울 스포츠의 느낌이 나는 것 같단말입니다.
박기영의 깨끗한 목소리의 피크는...
마치 점프대를 막 벗어난 스키어가 태양을 머리 위로 하고 활강하는 느낌이 든단 말입니다.
마치 바로 위에 올려놓은 포스터 만큼이나 말입니다...
묘하게도 피아노 소리도 밴드와 잘 어울려요...
보컬들 목소리도 반주랑 잘 어울리구요...

아으.. 너무 좋아요...


어리석은 세상은 너를 몰라
누에 속에 감춰진 너를 못봐
나는 알아 내겐 보여
그토록 찬란한 너의 날개
겁내지마 할 수 있어
뜨겁게 꿈틀거리는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 위로
태양처럼 빛을 내는 그대여
이 세상이 거칠게 막아서도
빛나는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꺽여버린 꽃처럼 아플때도
쓰러진 나무처럼 초라해도
너를 믿어 나를 믿어
우리는 서로를 믿고 있어
심장에 손을 움켜봐
힘겹게 접어 놓았던
날개를 펴 날아올라 세상위로
벅차도록 아름다운 그대여
이 세상이 차갑게 등을 보여도
눈부신 사람아 난 너를 사랑해
널 세상이 볼 수 있게 날아 저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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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본진은 페이스북입니다만 긴 호흡의 글을 쓸 필요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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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9년 국내 실황 녹음 데모에서 잘라낸 것.

2) 가지고 있는 Soundtrack 에서 잘라낸 것.




처음 앞 몇 초를 잘 들어보면, 국내 실황 녹음 본은 바이올린 소리가 끝나고 나서
뜬금없이 피아노가 띵~ 하고 살짝 화음을 때려준다...

그에 반해 사운드 트렉은 바이올린이 끝나자 마자 바로 아카펠라로 들어가고...


사실 원래는 이 바이올린 솔로가 있기전에 매우 긴 에필로그 나레이션이 존재한다.
(약 1분정도?)


... -_-;;;


그렇다... 눈치 챌 만한 사람들은 다 눈치챘겠지..
뜬금포가 작렬한 이유는 아카펠라로 돌입하는 뮤지컬 배우들을 위하여 음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데...
문제는 이런 음을 쳐주고 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음악적인 완성도를 떨어뜨린다는거... 거슬린다는거...
아마추어 합창단이나 쓸 법한 건데, 돈 내고 들어가 보는 뮤지컬에서 나타날 줄은 몰랐지 뭐...

뭐.. 아니면
그냥 반주자가 심심해서 화음 함 쳐 준거 일 수도 있고...

내막을 모르니.. (먼산)
아님말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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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in

본진은 페이스북입니다만 긴 호흡의 글을 쓸 필요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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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들어가기에 앞서서 (모든 리뷰가 그렇지만) 이 글은 굉장히 "주관적" 인 견해에 불과하다는 뭐 그런 말을 하고자 합니다.
그만큼 제가 막귀일 수도 있고.. Vice Versa.

 

Anyway.

  물론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뮤지컬과 비교하는 것은 처음부터 말이 안됩니다만, 그래도 계속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 뮤지컬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국내 뮤지컬 환경이 아쉽다는 거지요.

먼저 뮤지컬 배우들에 대해 점수를 주자면 (저는 참고로 4/2일 공연을 보았습니다), 1인 다역을 펼친 분께 (조연입지요.. -_-;; ) 4.5점을 주고 싶네요. 끼가 장난이 아니신 분이셨습니다. 거기다 노래, 댄스, 연기 모자람이 없었지요.

여주인공 역할을 맡으신 분은 2% 부족했습니다. 그럭저럭 잘 어울리고 노래도 잘 하시는 것 같긴 한데, 뭔가 살짝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 전문가가 아니라 콕 집어 쓰기가 힘들지만, 뭐 그랬다는 겁니다.

정말 아쉬웠던건 남자주인공,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의 사장님 역할을 맡으신 분이었는데요, 여주인공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이 밀린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역할 자체도 어려운 역할이 아니었구요.

 

그래서 연기자에 대해서는 별 5개 만점에 3.5개를 올릴수 있겠네요.

 

다음은 음악입니다.

음악 자체는 그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음악적 역량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그 반대 급부로 주인공을 빛나게 해주는 - 카덴차 라고 표현해도 되나요) 그런 부분도 없었고 3인이 동시에 출연하여 노래부르는 합창곡도 2곡 밖에 없었습니다. 일반적인 아리아-솔로곡 만으로 구성되었다고 봐도 좋구요. 트렌디 뮤지컬 (이라고 정의 내리겠습니다) 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음악이 좋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연주 자체도 생음악이 아니라 MR틀어두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박력있는 음악도 아니네요... 07년도인가 연강홀에서 봤던 뮤지컬 아이러브유 같은 경우 피아노와 바이올린 반주가 있었지요. 그 뿐만 아니라 음악의 수준도, 연기자의 역량 (-남경주, 오나라, 정성화 등이 출연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후덜덜이군요-_-) 도 매우 뛰어났습니다. 시디와 악보를 미국 아마존에 주문할 정도로 확 와닿았으니까요.

따라서 음악에 대해서는 별 5개 만점에 3개 이상을 줄 수가 없겠네요.

 

다음은 극 자체 입니다.

전체적인 소감은 뮤지컬로 태어난 뮤지컬이 아니라, 일단 연극을 쓰고, 그게 보통 사람들에게 쉽게 먹히게 하기 위해 음악을 좀 덧붙인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만듭니다. 한국 뮤지컬대상 2관왕, 더 뮤지컬어워즈 4관왕에 빛난다는거, 저는 솔직히 말해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제가 물론 트렌디 뮤지컬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국내의 척박한 공연 문화 때문에 트렌디 뮤지컬이 대세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쉬운 부분인건 확실합니다.

3명 동시에 부르는 3중창도 드물고, 3명이서 동시에 추는 댄스신도 드뭅니다. 눈에 확 띄는 무대장치도 없구요, 그렇다고 높은 기교나 혹은 감동을 줄 수 있는 독창도 없어요...

그냥 "재밌는" 혹은 "볼만한" 뮤지컬 이랄까요...

그래서 극 자체에 대해서도 별 5개 만점에 3개 이상을 줄 수가 없겠네요..

 

전반적으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뮤지컬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뮤지컬에서 기대한 것과는 좀 달랐기에...
앞으로는 잘 알아보고 가는편이 좋을 것 같네요...

 

ps.

기회가 되신다면,
뮤지컬 I love you의 4중창 Keep coming back / 한국가사는 "또 이렇게" 로 시작하죠 (Prolog와 Epilog에 쓰입니다)
뮤지컬 Les miserable의 합창 One day more
뮤지컬 Wicked 의 독창 Defying Gravity

등등을 들어보실것을 추천합니다.

(뭐..-_-;; 악플 막 달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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